업데이트 BTS, 나이 서른 한 단계 더 성숙할 때.

어제오늘 핫 한 뉴스는 BTS의 활동 중단 소식이다. 나에게도 이 소식은 조금 충격이었는데, 다들 너무나도 잘 알겠지만, BTS는 세계적으로 전성기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군대 문제인가?

BTS의 활동 중단 이야기가 나오자, 제일 먼저 터져 나온 소리가 군대 문제였다. 요즘 군대는 18개월로, 일 년 반이다. 2년이 되지 않는데, 부담될 것도 없다. 그냥 다녀오면 된다. 5년도 아니고 1년 6개월 금세 간다. 단순히 군대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다 가십에는 동의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뷔의 인터뷰를 봤다.

 

더 전할 메시지가 없다.

그러다가, 뷔의 인터뷰를 봤다. 이래저래 마음고생이 많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확 와닿는 그런 인터뷰였다. 인터뷰 내용 전부를 기억할 수는 없지만, "더 전할 메시지가 없다"는 내용이 있었다. BTS활동도 "ON" 까지였는데, 더 늘어져셔 지금까지 왔다. 지쳤다. 그동안 많은 메시지를 음악에 싣어 보냈지만, 더 보낼 메세지가 없다는 그런 인터뷰였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지금까지는 소년에서 청년으로, 청년에서 성인으로 성장하는 동안에 필요한 메세지를 던졌는데, 이제 성인이 되어서 더 이상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다. 

메시지의 최고봉 UN에서 BTS

 

BTS 성인이 되다.

7명의 30살 먹은 아저씨들, 그런데, 그동안  BTS 음악의 타깃은 10대들의 생각과 마인드로 세상을 살아와서 성인으로의 세상을 알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30살이면 연애도 하고, 이르면 결혼해서 애도 가지면서, 성인으로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새로운 메시지를 던져야 하는데, 이 BTS에게는 이 것이 빠져있다. 단순히 누군가의 경험을 가져다가 뻐꾹기 마냥 이야기 하기에는 그동안의 BTS가 해온 진정성 있는 활동에 반하는 행동일 것이고, 딜레마에 빠진 상태가 되었다.

 

 BTS phase 2

이제 지난 7년 동안 팬들도 같이 성장을 했다. 그리고 지금 새로 팬이 되는 젊은 친구들도 있다. 팬의 연령대가 더 넓어졌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그래도 보편적 가치를 가지고 모두를 어우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본다. 다시 7명이 뭉치든 개인으로 가던, BTS phase 2를 기대해 본다. 삼촌이 되어도 멋있다.

 

업데이트 BTS phas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