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의 대장동 50억 클럽 리스트가 거의 확정적으로 돌고 있습니다. MBC와 뉴스타파에서 김만배의 녹취록을 공개한 것입니다. 50억이 아니더라도 뇌물을 처먹은 인분들은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만, 상징성이 큰 대장동 50억 클럽 리스트를 다루어 보겠습니다.
재수가 없었습니다. 더 크게 뒤봐준 박영수도 있는데, 아들 퇴직금이라고 잡아 뗀 것이 국민의 공분을 크게 샀고, 50억 클럽을 더 유명하게 만들었습니다. 곽상도가 먼저 나오게 된 것은 아마도 서울대 라인 검사 출신이 아닌 것도 한 몫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만배와 곽상도는 성균관대 법대 출신으로 곽상도가 수원지검에 근무할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합니다.
특별검사으로 발탁되어 유명했는데, 끝이 좋지 않아 굉장히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분은 부산 저축은행 사건서부터 김만배의 뒷배로 나오시고, 따님은 곽상도 아들과 함께 화천대유에서 근무를 했고, 짭짤하게 수익을 드셨습니다. 15억짜리 미분양 아파트를 시세 반값인 7억 원에 매입해 차액을 챙기시고, 화천대유에서 무이자 차용금도 수억 당겨 쓰신 것으로 나옵니다. 말이 무이자 차용금이지 11억을 가져다 쓴 것으로 나오는데, 되돌아간 정황이 없습니다. (기사) 그리고, 박영수씨 외사촌 동생 이기동 씨에게도 100억 상당의 현금흐름이 돌아간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통해 박영수에게는 50억 이상의 돈이 간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이분 사진은 보면, 항상 근엄한 표정이신데, 법 앞에서만 그렇고, 돈 앞에서는 그렇지 않으신 거 같습니다.
김만배의 50억 클럽에 들어있는 사람 중에서 가장 은밀해 보이는 사람입니다. 대법관 재직 시절에 김만배에게 이재명씨의 대법원 재판 정보 등을 알려주지 않았나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대법원 재판에 영향을 주고자 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이 대법관을 사임한 뒤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갑니다. 법률 고문으로 2억 4000만 원의 계약을 했다고 하나, 아직 50억 클럽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나온 이야기가 적습니다. 더 지켜봐야 할 사안으로 보입니다.
김수남 전 검찰총장은 김만배가 사업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도움을 준 사람으로 나온다. 2012년은 수원 지검 검사장 시절에 김만배가 뇌물 받은 성남시 시의원의 기소건을 무마 청탁한 정황이 있고, 2021년에는 대장동 사건이 커지자, 이를 해결할 방법을 김만배가 김수남과 논의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를 보면 김수남은 오래된 김만배의 법률고문 정도로 볼 수 있다.
최재경 전 검사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곽상도와 같이 민정수석을 맡기도 했다. 최재경 전 검사장의 역할은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부산저축은행 사건 부실 수사에 책임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부산 저축은행 사건은 대장동 사업의 종잣돈이 된 사건이기 때문에 이를 무마하는 것이 김만배로서는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여기 부실 수사에는 윤석열 현 대통령과 박영수 특검의 이름도 거론된다.
처음에는 홍xx 언론인으로 나왔다. 유일하게 법조계 인물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신상에 대해서 알려져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 항간에서는 코리아헤럴드의 홍정욱과 중앙일보의 홍석현이 오르기도 했는데, 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김만배가 법조계 기자 생활을 하던 머니투데이의 회장 홍선근씨로 밝혀졌다. 검찰에서는 50억을 무이자로 빌려 썼다고 진술하고, 대장동 게이트가 터지기 전에 49억을 되돌려 보냈다고 한다.
법위에 돈이 있는 우리나라가 싫습니다.
김만배, 최순실에 하나은행 청탁 정황 (feat. 곽상도 50억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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