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은 밤이면', 박정운 별세. 나의 삭막한 이십대를 채워준 노래.
"오늘 같은 밤이면"이 한 참 인기가 있었을 때가 내가 대학에 들어갔을 때쯤이었다. 대학에 들어가서 연애질 좀 해보겠다고 과방 같이 쓰던 옆 과의 여학생을 한 참 쫓아다니고 있었다. 문제는 연애를 해 본 적인 없던 터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던 차에, 친구의 조언을 받았다. 콘서트를 가라. 대학로 소극장 콘서트 처음으로 대학로 소극장 콘서트를 갔다. 조금 일찍 대학로 4호선 혜화역 출구에서 그 여학생을 만났다. 어떻게 그 여학생을 불러냈는지는 지금도 의문이었다. 왜냐하면, 군대 가기 전까지 쫓아만 다녔다가 헤어진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뭐, 어쨌든 그날은 운은 좋았나 보다. 조금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콘서트 장으로 향했다. 지금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대학로 라이브 소극장이었던거 같다. 그 후로..
업데이트/시사
2022. 9. 20. 00:10